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하는 마피아가 정부보다 자신들이 이슬람국가(IS)의 테러를 막는데 더 능력이 있다는 주장을 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의 유명 마피아 조직 `감비노`의 후계자인 조반니 감비노는 인터넷 매체 마이크(Mic)와의 인터뷰를 통해 "(테러범들은) IS에게 세뇌를 당한 걸어 다니는 기계"라며 "죽도록 때려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감비노는 "누군가는 놈들의 다리를 부러뜨려야 하지만, 정부기관이 증거없이는 못 하는 것을 마피아는 할 수 있다"라며 전통적인 법집행기관보다 마피아가 IS와 대응하기에 더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칠리아와 같이 마피아의 영향력이 강한 곳에는 극단주의 이슬람이 침입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IS는 이탈리아를 공격할 것으로 예고한 바는 있었지만, 아직 이탈리아 전역에서 성공적인 공격을 강행하지 못했다.
그는 "마피아는 여느 조직과 마찬가지로 좋은 면과 나쁜 면이 있지만, 일부 사례만으로 단정 지으면 안된다"라며 "이번 IS에 대항하는 마피아의 좋은 면을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상하게 수긍이 가는 주장"(juhe****), "마피아에게 IS 격퇴 청부를"(123m****) 등 전 세계적으로 위협이 되는 IS를 이이제이로써 다스려야 한다는 입장에 동조하는 댓글을 달았다.
한편,세계 2차대전 중 유명한 마피아였던 찰리 럭키 루치아노는 어둠 세계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시칠리아를 공격한 `허스키 작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