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마지막 환자 사망, 전세계서 가장 오랜시간 '172일 투병'…

메르스 마지막 환자 사망 (사진 = 연합뉴스)
메르스 마지막 환자 사망, 전세계서 가장 오랜시간 `172일 투병`…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마지막 감염자인 80번 환자가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80번 환자(35)가 25일 오전 3시쯤 서울대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80번 환자는 기저질환으로 `악성 림프종`을 앓고 있엇으며, 항암제 투여로 면역력이 떨어져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명확하게 음성 판정을 받지 못했다.

메르스 80번 환자는 지난 1일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열흘 뒤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아 입원했다.

앞서 80번 환자는 지난 5월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가 지난 6월 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확인 시점부터 사망까지의 투병생활은 172일로 메르스 감염자로는 전세계에서 가장 오랜 시간 투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80번 환자의 사망으로 현재까지 사망한 메르스 환자수는 38명이다. 메르스 치사율은 20.4%다.

한편 국내 메르스 감염자는 지난 5월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6개월 만에 한명도 남지 않게 됐다. 방역당국은 국제기준에 따라 이날부터 28일 후인 다음달 23일 메르스 공식종식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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