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주택업계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최근 주택시장 상승세와 함께 공급과잉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업계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불거지고 있는 주택시장 공급과잉 문제에 대해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향후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강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주택업계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주택 인허가가 과거 추세에 비해 빠르게 늘어나면서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으로 신규 주택 수요와 지역여건 등을 감안해 적정한 수준의 주택공급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올해 10월까지 주택 인허가 물량은 60만4천여 가구로 올 한해 인허가 물량이 1990년 이후 처음으로 70만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강 장관은 "일부 공급과잉 우려가 있지만 깊게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인터뷰>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지금 그렇게 깊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보통 일부에서 우려하는게 2017년 이후의 과잉이고 그 전단계에서 봐야할 부분이 없는지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폭탄으로 다가와 지금 영향을 주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주택업계에서는 최근 공급된 주택물량을 시장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데 같은 의견을 보이면서 모처럼 살아나고 있는 주택시장경기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박창민 한국주택협회 회장은 "최근 과잉 공급을 우려한 금융당국의 집단 중도금 대출 등에 대한 규제로 인해 최근 되살아난 주택경기를 다시 위기로 전락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또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 사업에 대해서도 주택업계와 금융기관이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정부가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선 재무적 투자자(FI)의 참여와 주거서비스 수준 향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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