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에릭 테임즈(29·NC 다이노스)가 시즌 MVP를 수상했다. |
외국인 선수 에릭 테임즈(29·NC 다이노스)가 시즌 MVP를 수상했다.
테임즈는 24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타율(0.381)-득점(130개)-출루율(0.497)-장타율(0.790) 부분에서 1위에 올라 4관왕 포함, MVP까지 거머쥐었다.
한국야구기자협회 소속 기자단이 정규 시즌이 끝난 후 투표를 통해 결정한 MVP는 박병호(넥센), 에릭 테임즈, 에릭 해커(이상 NC), 양현종(KIA) 등 4명이 후보에 올라 경합했다.
특히 2번의 사이클링 히트, 최초 40홈런 40도루의 테임즈와 최초 2년 연속 50홈런을 돌파한 박병호(181안타 53홈런 146타점 129득점 타율 0.343리)의 양강 구도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국 테임즈는 유효득표수 99표 중 50표를 받아 44표를 받은 박병호를 제치고 MVP를 차지했다. 테임즈의 이번 MVP 수상은 외국인 선수로는 지난 1998년 타이론 우즈, 2007년 다니엘 리오스에 이어 역대 3번째다.
이날 테임즈는 "지난 며칠간 떨려 잠도 못 잤다. 언론과 팬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MVP를 받게 돼) 영광이다"면서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트로피가 무겁다. 박병호가 (MVP) 트로피를 몇 개 가지고 있는데, 왜 힘이 센지 알겠다"고 유머러스한 소감을 덧붙인 테임즈는 "내년 시즌에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