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신사서 폭발물 의심 물체 발견, `테러 가능성↑`…왜 신사 노렸나 (사진 = 연합뉴스)
야스쿠니신사서 폭발
도쿄 야스쿠니 신사 경내에서 폭발물이 터진 가운데 테러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일본 경찰은 이번 폭발을 신사를 노린 `게릴라성` 테러 행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23일 오전 10시께 일본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소재 야스쿠니 신사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가 도쿄 소방청에 접수됐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당시 폭발 소리가 들린 신사 남문 근처 남성용 공중 화장실은 천장과 내벽이 일부 불에 탔으며, 천장에는 가로·세로 각 30㎝ 길이의 구멍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는 없었다.
폭발 직후 현장에서는 건전지, 전선(리드선) 등 시한폭탄의 부품으로 사용될 수 있는 물품들이 흩어져 있었고 터지지 않은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돼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 쇠파이프 모양의 물체 4개를 회수했다.
폭발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지만 신사 측은 예정돼 있던 아이들의 성장을 축하하는 `시치고산(七五三) 참배` 접수를 중단했다.
한편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천여 명이 합사돼 있는 곳이다.
앞서 야스쿠니 신사에서는 작년 12월 31일 25세 일본인 남성이 경내 진레이샤에 방화를 하는 사건이 있었고, 2011년 12월 26일에는 중국인 류창이 야스쿠니 신사의 문에 화염병을 던지기도 했다.
야스쿠니신사서 폭발물 의심 물체 발견, `테러 가능성↑`…왜 신사 노렸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