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과거 "핑클 시절 소중한지 모르고 너무 힘들기만..."
이효리의 과거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끈다.
이효리는 지난 2013년 5월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핑클 시절에는 얼마나 지금이 얼마나 값지고 소중한지 모르고 너무 힘들기만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멤버들이 나중에 인생에서 큰 재산이나 보물이 되는 사람들인데 그걸 생각 못 하고 짜증도 많이 났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내가 이미 핑클에 들어왔을 때는 녹음이 다 끝난 상태였다. (옥)주현이가 월등히 노래를 잘해서 작은 부분을 셋이 나눠야 하니까 파트 싸움이 치열했다"며 "(성)유리랑 (이)진이가 녹음해 놓은 걸 내가 그나마 조금 더 낫다는 이유로 파트를 많이 뺏게 됐다. 그러면서 갈등이 많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효리는 “멤버들과 나는 성향이 많이 달랐다. 애들은 교회 다니고 술도 안 마시고 남자도 몰랐는데 나는 혼자 대학생활 하다가 와서 자유롭게 살다가 틀에 박힌 규율에 갇히니까 많이 겉돌았다”며 “그때 리더로서 멤버들을 다독여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많았다. 아마 멤버들은 `우리랑 다른 언니`, `날라리 언니` `우리 이미지 갉아먹는 언니`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사이가 서먹서먹하고 말 못하고 쌓인 게 있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