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종상영화제, 대종상 수상자, 대종상, 이병헌
대종상영화제가 대종상 수상자 불참 소동으로 파국을 맞았다.
대종상 수상자 불참 소동은 20일 시상식 전부터 예고됐다. 뚜껑을 여니 더 심했다.
`제25회 대종상 영화제`는 "이 상을 잘 전달하겠습니다"라는 소감이 가장 많았다. 남녀 주연상 후보들이 불참한 가운데, 대종상 신인 감독상부터 촌극을 빚었다.
`대종상` 신인감독상을 받은 `뷰티인사이드` 백감독 대신 같은 후보에 올랐던 `스물` 이병헌 감독이 대리수상했다. 이병헌 감독은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 일면식도 없는데 나에게 이런 짓을 시켰다"라며 "영화 잘 봤다. 축하한다"는 웃지 못할 소감을 전했다.
대종상 수상자는 미술상, 의상상, 남녀인기상, 공로상, 남녀조연상, 남녀 주연상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대종상 MC를 맡았던 신현준은 "가장 오래된 영화제이니 영화인들을 소중히 여겨주길 바란다"며 의미심장한 멘트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