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IS)`의 다음 타겟은 미국 뉴욕이 될 것인가.
파리 테러를 벌인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다음 표적으로 미국 뉴욕을 거론했다.
이탈리아 로마와 밀라노가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첩보도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IS가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약 6분짜리 동영상에는 뉴욕의 명물인 노란색 택시와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광장, 해럴드 광장 등이 비친다.
한
남성이 자살 폭탄을 준비하는 과정과 함께 자살 폭탄을 가죽 재킷에 채우고 폭발 스위치를 쥐고 타임스스퀘어로 걸어 들어가는 모습도 담겼다.
이 남성은 아랍어로 "십자군에 가담한 국가는 프랑스처럼 신의 뜻에 따라 심판의 날을 맞이할 것"이라며 "우리는 워싱턴 DC를 중심에 놓고 미국을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경찰은 이 동영상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면서 "직접적인 위협은 없지만, 한층 높아진 경계 단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뉴욕 경찰은 또 위기대응사령부(CRC) 소속 경찰을 주요 지점에 증원배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동영상의 상당 부분이 새로운 게 아니지만, 뉴욕시가 테러의 첫 번째 목표라는 점은 분명히 확인됐다"고 말했다.
공포를 퍼뜨리려는 IS의 책동과 더불어 극단주의 세력의 동향을 감시하는 정보당국의 첩보도 시민들의 불안을 자극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FBI는 로마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성 베드로 대성당과 밀라노 대성당, 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이 IS의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탈리아의 한 정부 관리는 "여러 곳으로부터 정보를 받고 있으며 이러한 정보에 대해 과소 또는 과대평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IS 테러 위협과 관련한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조짐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파리 테러 이후 로마에는 보안 강화를 위해 700여명의 군인이 배치됐다.
IS는 며칠 전 공개한 다른 동영상에서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를 공격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