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령, 10년 후원한 베트남 아동 띠똠과 재회 `뭉클` (사진=얼루어)
[김민서 기자] 배우 김성령이 10년 전 만났던 베트남 후원 아동 띠똠과 재회했다.
김성령은 2006년 베트남 남하 지역을 방문해 후원 중이던 아동 띠똠과 만났다. 2006년 당시 `10년 후에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했던 두 사람은 최근 10년 만에 재회하며 약속을 지키게 된 것.
2006년 당시 9살이었던 띠똠은 현재 19살이 되어 학교를 졸업했다. 같은 마을 청년과 결혼해 단란한 가정을 이룬 띠똠은 지난해 한 아이의 엄마가 되기도. 희망이 없던 소녀는 든든한 후원자 김성령을 만나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 것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성령은 띠똠과 감격스러운 재회의 시간을 가지며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또 다시 10년 후 만날 것을 약속했다. 이튿 날에는 현지 도움이 필요한 쿠오이차오 초등학교를 방문해 아이들과 구슬 팔찌 만들기, 운동회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등교길에 필요한 장화와 우비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성령은 "10년 만에 베트남에 와보니 그간 많은 발전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보람을 느꼈다. 내 작은 도움이 쌓여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해외아동결연을 맺은 수많은 사람들의 대표로 지금 이곳에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후원을 시작할 때 `아이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시작하고 나면 보람되고 의미 있는 일을 했다고 느끼게 될 것"이라며 많은 이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김성령은 2012년 플랜인터내셔널이 펼친 개도국 여자아이 권리 신장 캠페인 `Because I am a girl`에 참여했으며, 올해 4월에는 네팔 강진 긴급 구호를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한편 김성령은 2002년부터 플랜코리아를 통해 아동 후원을 이어왔으며, 현재 케냐 아동 등 총 5명의 해외 아동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또한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의 오랜 후원자이자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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