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사고로 별세...원로배우 김혜정은 누구? `한국의 소피아 로렌` (사진=영화 `천년호` 스틸컷)
[김민서 기자] 영화배우 김혜정 씨가 향년 7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4시 30분 경, 김혜정 씨는 교회를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택시에 부딪혀 현장에서 숨졌다.
김혜정 씨는 1958년 `봄은 다시 오려나`로 데뷔한 뒤 `핏줄`, `천년호` 등 200여 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한때 `한국의 소피아 로렌`, `100만 불 짜리 몸매의 소유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만큼 완벽한 외모와 몸매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본인은 `육체파`라는 타이틀에 불만을 가져온 것으로 전해진다.
1969년 돌연 영화계 은퇴를 발표한 김혜정 씨는 당시 기자회견을 자청한 뒤 "지난 11년 간의 영화계 생활이 너무 피로해서 영화계를 은퇴하고 조용한 시간을 갖겠다"라고 은퇴 이유를 밝혔으며, 이후 평범한 삶을 살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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