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서울과 세종시를 연결하는 130km 길이의 제2경부고속도로를 내년 말 착공합니다.
총 사업비 6조7,000억원 규모로 서울에서 세종시까지 1시간10분이면 승용차로 도착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과 세종시가 한번에 연결됩니다.
정부는 지난 18일 경부와 중부고속도로 혼잡을 줄이고 행정중심도시인 세종시 기능을 빨리 안정시키기 위해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일평 국토교통부 도로국장
"정부는 경제장관회의 거쳐 국가기관 도로인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교통혼잡 해소하고 수도권과 세종 충청권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서울 세종고속도로를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에 신설하는 고속도로는 경기도 구리시에서 성남과 용인, 안성, 충남 천안시를 거쳐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총 129km 구간으로 경부와 중부고속도로 사이를 관통하는 노선입니다.
총 사업비 6조7,000억원으로 정부는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민자사업으로 추진하 되, 서울과 안성 구간 71km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우선 착수한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내년 말 착공해 오는 2022년 개통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또, 안성과 세종을 잇는 58km 구간은 `천안-논산 고속도로`와 같은 민자사업으로 추진해 오는 2020년 착공에 들어가 2025년 개통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KTX 오송역이 있는 청주시 오송읍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를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과 세종시간의 통행시간은 주말기준 129분에서 74분으로 단축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통행시간이 줄어들면 연간 8,400억 원의 비용편익을 발생하고, 일자리 6만6,000개, 11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