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수능이 끝남과 동시에 외식업체 등을 비롯한 유통, 의료업 등에서는 일제히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내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각종 수능이벤트로 홍수를 이룬다. 이로 인해 온라인상에서는 수험표를 사고 파는 웃지 못할 풍습까지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엄연히 법적으로 불법이다.
수험표에 붙어 있는 사진을 바꾸는 행위는 공문서 위조에 해당하며, 이를 속여 할인을 받는 행위 또한 사기죄가 성립될 수 있다. 또 개인정보를 파는 행위는 자칫 범죄에 악용이 될 수도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수험생들이 주의해야 할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올해 수능을 앞둔 수험생 중에서 특히, 여학생의 경우는 `수능이 끝나고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성형 또는 다이어트를 꼽았다. 이에 맞춰 성형외과에서도 가격할인 이벤트 등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쌍꺼풀수술은 가장 문의가 많은 수술임과 동시에, 흔하게 할 수 있는 수술이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한 수험생들이 눈성형비용만을 고려해 수술을 결정하다 보면, 자칫 눈성형 부작용이나 피해를 겪을 수도 있다.
갑작스레 수술환자가 급증하다 보면, 성형외과도 수술 할 의사가 부족하기 마련. 작년, 성형업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대리수술`은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다. 일부 단체에서는 수술실에 CCTV 설치 의무화를 주장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블로그, 카페 등에서 눈재수술후기 또는 쌍꺼풀재수술후기 를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또한 맹목적인 신뢰를 해서는 위험하다.
한편, MVP성형외과 현경배 대표원장은 "쌍꺼풀재수술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눈재수술로 방문하는 환자의 대부분은 눈이 짝짝이눈이거나 소세지눈 등의 모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쌍커풀재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쪽 눈의 대칭성이다. 짝눈일 경우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으므로 이를 바로 잡아 주는 것이 재수술의 핵심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성인이 되기 전, 하나의 통과의례처럼 여겨지는 성형수술. 일시적인 외모의 아름다움 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이 더 오래 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