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근 이슈인 성과주의 인사와 조직문화도 확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농협금융은 지난 16일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경영관리협의회`를 개최하고, 2016년 경영계획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용환 회장은 취임 이후 11번에 걸친 현장경영을 통해 수렴한 농협금융의 당면현안과 발전방향이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계열사 CEO들에게 강하게 주문했습니다.
김 회장은 먼저 올해 경영목표 달성과 내년도 경영계획 준비를 강조하며, 수익성 창출과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역량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농협금융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인 금융과 유통을 결합한 해외진출 차별화, IT와 금융을 융·복합화한 핀테크 활성화, 농업성장펀드 등의 신수익 창출에 전사 역량을 결집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근 농협은행장 등 임기만료에 따른 조직 내 분위기를 의식한 듯, 김 회장은 "능력, 성과 중심의 인사를 반드시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인사 청탁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주는 등 단호하게 대처해 성과중심의 인사와 조직문화를 농협금융에 정착시키는 계기로 삼을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조직도 시장과 고객 중심으로 재편하고 경영환경 변화에 걸맞게 체질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기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여 그간 농협금융의 취약점으로 지적받아 온 여신심사 및 감리기능을 강화하여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등 내실을 단단히 다지도록 주문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장과 경영환경에 맞지 않는 규정은 소관 부서에서 과감하게 개정해 고객과 일선 직원들의 불편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고, 최근 금융규제 변화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고객이 농협금융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한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의 엄정한 복무기강 확립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준법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청렴행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향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김용환 회장의 이 같은 전례 없는 주문은 취임 이후 내부 이슈 파악과 농협금융의 발전방향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 완수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움직이는 역동적인 조직문화 형성에 매진하겠다는 강한 의지 표현"이라고 해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