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에 시달리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5)가 두 번째 위장 축소 수술을 받았다고.
마라도나는 1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마라카이보에 있는 한 개인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집도 의사의 말을 인용,중남미 스포츠 전문지들이 16일 전했다.
이번 수술의 목표는 마라도나의 체중을 향후 1년간 30∼35㎏ 감량하고, 장기적으로 75㎏을 감량하는 것이라고 의사는 설명했다.
마라도나는 앞서 2005년에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비만 치료를 위한 위장축소 수술을 받은 적 있다.
키 168㎝인 마라도나는 10년 전 수술을 받기 전 체중이 120㎏에 달할 정도로 비만이 심각했으나,
수술 직후 50㎏ 정도를 감량했다가 이후 다시 불어났다고 한다.
이번 수술에 앞서 그의 체중이 얼마였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나
장기적 감량 목표가 75㎏이라는 것을 역산하면 최소한 130∼140㎏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베네수엘라에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마라도나는 2주 정도 병원에서 회복 기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베네수엘라는 각종 의료 장비도 부족한 실정이지만, 마라도나는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니콜라스 마두로 등 현 대통령을 포함한 베네수엘라 국민과 친분이 많아 수술 장소로 결정했다고 담당 의사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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