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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5'가 제품이 아니라 '작품'인 이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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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8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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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34120 target=_blank>SBS</a>

    15일 방송된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K팝스타5`가 베일을 벗었다. 16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K팝스타5` 제작발표회에는 박성훈 PD,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이 참석했다.

    박성훈PD는 "5월부터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참가자들은 이 무대를 위해 훨씬 전부터 준비했을 것이다. 지켜봐달라"고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희열은 "`또 오디션이야?`라고 하겠지만, 지원자들의 꿈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그 꿈은 같을 수 없다. 함께 즐겨달라"고 덧붙였다. 현재 2라운드까지 녹화가 진행된 상황에서 박진영 또한 "이번에도 정말 재밌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K팝스타`는 시즌5가 되면서 여러 변화를 시도했다. 그 중 하나가 작년에 이어 `객원심사위원`을 도입한 것인데 올해는 18명으로 인원을 늘리면서 영향력을 극대화시켰다.`객원심사제도`란 YG, JYP, 안테나의 `소속 가수와 스태프`들이 참가자를 심사하는 것으로 이하이, 박지민, 케이티 김, 정승환, 이진아 등 `K팝스타`를 거쳤던 이들이 심사위원으로 함께한다. 역대 K팝스타 상위입사자들은 물론, 원더걸스, 미쓰에이, 페퍼톤스 등 3사 소속 가수들도 심사에 참여한다.

    박성훈PD는 "객원심사위원들이 작년에도 녹화장에 함께했지만 올해 더 강화됐다. 심사위원들과 객원심사위원들의 의견이 갈리기도 해서 흥미롭다"고 설명했다.몇년째 동일한심사위원들만으로 방송을 꾸며가는 데서느껴지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다. 3인 소속사 사장만으로는 인기몰이가부족했던 걸까. JYP, YG, 안테나 뮤직의 소속 가수들의 고정 팬층을 끌여들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K팝스타` 무대에 서 본 선배가수들이 참가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3인의 심사위원들과 다를 수 있다. 그런 여러가지 시선까지도 용인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세 심사위원들은 심사를 하면서 특히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진영은 "예전에는 기술적인 측면을 많이 봤는데, 올해는 `안 보이는 부분`에 중점을 많이 뒀다. 참가자의성격, 가치관, 마음 등이 노래를 통해서 드러나는지 여부를 보고 심사를 했다"며 심사 기준을 말했다.

    양현석은 `K팝스타` 출신 아티스트들에 대한 애정도 표현했다. 그는 "YG 소속 연습생들은 많은 교육을 받고 지원을 받지만, `K팝스타` 지원자들은 그게 아니다. 위너나 다른 YG 소속 가수들에는 많이 관여를 하지만 악동뮤지션에게는 전혀 안한다. YG에서 처음부터 기른 아이들과 `K팝스타`에서 발굴한 아이들을 대해는 태도가 다르다"며설명했다.

    실제로양현석은 `K팝스타2`를 통해 악동뮤지션을 영입한 이래 그들의 개성을 지켜주고자 두 사람의 작업에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악동뮤지션 이찬혁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사장님은 우리의 음악에 전혀 간섭하시지 않는다. 그런 사장님의 배려 덕분에 (이)수현이와 함께 나름대로 잘하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악동뮤지션의 행보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유희열은 "녹화를 하다보면 방송을 위해서 촬영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까먹는다"고 말했다.그는 "현장에서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했던 말이 `뽑아주세요`가 아니라 `저 음악 계속해도 될까요. 따끔한 조언을 해주세요`다. 그래서 다음 라운드에 올라갈 아이를 뽑는 게 아니라 조언을 해주는 클리닉이라고 착각한다. 한 참가자의 인생관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며 1시간 이상을 투자한 적도 있다"고 프로그램과 지원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로 유희열이 참가자들을 진심어린 마음으로 1시간 이상 조언을 해줬는지 확인할 길은 없으나, 구구절절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는 여러 방송장면을 보면 일리가 있는 말임에는 틀림없다.

    박진영은 "`K팝스타`는 편집해서 인위적으로 방송의 색깔을 만들거나 악마의 편집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악마의 편집`이 빠질 수 없을 것이라는우려에`K팝스타5`는 굳이 악마의 편집을 이용하지 않아도 멋진 그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청률도 물론 중요하지만, 시청률보다 지원자들 선택한 제작진이 만드는 `K팝스타5`, 이래서 무턱대고 찍어내는 제품이 아니라 `작품`이라고 평가받는 게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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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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