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풍 재향군인회(향군) 회장이 16일 검찰에 재소환됐다.
향군의 금권선거·매관매직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조종태 부장검사)는 지난 13일에도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2시간의 조사를 펼친 바 있다.
검찰은 조 회장을 상대로 올 4월 향군회장 선거 당시 대의원들에게 금품을 살포했는지, 각종 이권을 대가로 향군 산하 기업체의 납품업체에서 선거비용을 조달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회장 취임 후 산하 기업체 대표들을 대거 내보내며 규정에 없는 과도한 보상금을 지급하고 후임자 임명 과정에서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조 회장은 첫 조사에선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 회장의 인사 전횡에 반기를 들고 조직된 `향군 정상화 모임`은 올 8월 선거법 위반과 배임ㆍ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조 회장을 고발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물증, 진술과 이날 조 회장의 조사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 회장을 추가 소환할지, 바로 신병처리 검토에 들어갈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