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글로벌 변수에 우리 증시는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에도 대규모 자금이 선호하는 종목은 있기 마련인데요.
올 들어 국민연금과 5대 자산운용사들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무엇인지 신용훈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올들어 13일 현재까지 국민연금과 5대 자산운용사가 5% 이상 지분을 늘린 종목은 총 49개.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 자료를 보면 국민연금의 매수 상위종목은 나스미디어와 한화테크윈, 신세계와 코스맥스, 원익머트리얼즈와 영원무역으로 집계됐습니다.
광고와 화장품, 의류 등 내수와 소비재 업종을 중심으로 지분을 꾸준히 늘려온 겁니다.
반면, 만도와 한글과컴퓨터는 각각 5.48%와 5.23% 지분을 줄이면서 국민연금이 가장 많이 내다판 종목으로 꼽혔습니다.
자산운용사들은 올 한해 주로 산업재와 IT 종목의 비중을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신진에스엠과 테크윙, MDS테크, 아스트를 올 들어10% 이상 사들였고.
KB자산운용은 국동(16.83%)을비롯해, 디엔에프(15.92%), 웅진씽크빅(11.13%), 피에스케이(11.02%), 신세계건설(10.52%), 금강공업(10.01%)의 지분을 10% 이상 늘렸습니다.
이 밖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동아타이어와 LF, 경동가스 지분을 5% 이상 매수했고, 신한BNP는 사조오양과 나노신소재, 선창산업 지분을 각각 11%이상 사들였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다우기술과 대한해운을 추가로 2% 안팎 매수했습니다.
국민연금과 5대운용사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BNP로 매수 상위 10개 종목 평균 수익률이 128%에 달합니다.
특히 신한BNP 보유종목 가운데 화승인더스트리는 연초대비 수익률이 558%가 넘습니다
국민연금과 운용사들의 보유비중 상위 종목 가운데 서울옥션과 아스트, 대림B&Co도 2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내수관련 소비재와 산업재 섹터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올 연말까지 국민연금과 자산운용사들의 자산운용 방향도 내수주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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