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낙엽에도 귀를 기울일 만큼 병사들의 가을은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가 처해 있는 남북대치 상황이 그 이유다.
가을의 끝자락 11월 중순에 들어선 경기도 장호원의 육군 제7기동군단 본부. 경계근무의 긴장 속에서도 간간히 병사들의 우렁찬 박수소리가 울려 퍼졌다.
군단 지휘부가 병사들의 뜻을 담아 `민군화합 가을음악회`
(사진)를 열어준 위문공연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자리.
이날 감사장을 받은 사람들은 음악회 주최자인 연세대 문화예술최고경영자(CEO)과정의 최호현 책임교수, 이엔티글로벌콘텐츠그룹의 김용환 부회장 및 음악회 후원사인 엠엑스종합건설(주) 양주환 대표 등.
또한 공연팀을 이끈 연세대 윤선희 지도교수(가수 팡팡향기)와 이근선 기획사대표, 최경현 영화감독, 가수 금채안, 피노키오, 클럽소울(서현진.안수현), 트리플J(조재준) 등 출연 연예인들도 감사장을 받았다.
갑자기 소집된 사령부 회의로 자리를 옮긴 군단장 장재환 중장을 대신해 부군단장 정진국 준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 장병의 이름으로 가을음악 선물에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장병들에 대해서도 "10월말의 성공적인 호국훈련을 축하하며, 이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전투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사진= `민군화합가을음악회`로 장병들의 사기를 높여준 주최측에 대해 정진국 준장이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좌측부터 김용환 부회장, 윤선희 지도교수, 양주환 대표>
이번 `민군화합 가을음악회`는 제7기동군단 소속의 장병들과 원경희 여주시장 등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2일 여주 세종국악당에서 열렸다.
음악회 주최자인 연세대 문화예술최고경영자(CEO)과정의 최호현 교수 및 이엔티글로벌콘텐츠그룹은 지난 20여 년 전부터 군부대 위문공연을 꾸준히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