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는 코넥스 기업수가 10곳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코스닥지수보다 약 4배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주 월요일 아이진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하는 기업은 10곳으로 늘어납니다.
지난해 아진엑스텍을 시작으로 메디아나, 테라셈, 랩지노믹스 등 6개사가 이전 상장에 성공했고, 올해도 아이진까지 포함하면 4곳에 이릅니다.
기존의 이전상장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눈에 띄는 주가 상승률을 보이면서 코스닥으로 옮겨가기 위한 코넥스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실제로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옮겨온 기업들의 주가를 살펴 보면, 공모가 대비 평균 51.6% 올랐습니다.
이는 코스닥 지수 상승률인 12.5%보다 약 4배 높은 수치로, 시장 전체 수익률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으로 옮겨온 후 거래량과 거래규모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이전상장 후 하루 평균 거래량은 약 48배, 거래대금은 약 66배 증가했습니다.
무엇보다 자금 조달 측면에서 이전상장사로서의 성과가 뚜렸했습니다.
상장 예정인 아이진을 포함해 이전상장사는 모두 1168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햇습니다.
<인터뷰> 길문종 메디아나 대표
"(이전상장 후) 대외적인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해외, 국내 시장 마케팅하는데 수월해진 부분이 있다. 이전 상장할 때 공모자금으로 공장을 지면서 부채를 지지않고 자기자금으로 공장을 증설하는 데 도움이 되겠고…"
전문가들은 코넥스가 코스닥 시장으로 옮겨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코스닥 이전상장이 기업들에게는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현재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 중인 기업은 모두 8곳으로, 이 중 리드와 엠지메드, 매직마이크로는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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