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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별력 없는 수능에 학부모·수험생 한숨…전략짜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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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12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5개 시험지구 1,212개 시험장에서 시작됐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9,434명이 줄어든 63만1,187명이 응시했다.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 입실을 마친 학생들은 1교시 국어(08:40∼10:00)를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14:50∼15:5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6:20∼17:00) 순으로 오후 5시까지 시험을 치르게 된다.

국어, 수학 영역의 경우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수준별 시험으로 진행된다.

이준식 수능출제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 연속 발생했던 문항 오류로 인해 출제 과정에서 심적 부담이 컸다"며 "지난 3월 교육부에서 발표한 수능 출제 오류 개선 방안에 따라 보다 강화된 문항 오류 점검 절차를 충실히 이행해 문항 오류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능 출제 경향에 대해서는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한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며 "학교수업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면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6월과 9월에 실시한 두 차례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면 문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험생들의 모의평가 대비 학습향상정도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6월 모의평가는 국어B·영어 영역에서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받았고, 9월 모의평가도 국어A·수학B·영어 만점 받아야 1등급이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물수능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 위원장은 EBS 연계와 관련해 "지난 7월 한국교육과정평과원이 시행세부계획 통해 이미 발표한 바와 같이 영역 과목별로 문항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으로 EBS 수능 교재와 강의 내용과 연계해 출제했다"며 "연계대상은 금년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배포된 EBS 교재 가운데 평가원이 감수한 교재와 이를 이용한 강의 내용"이라고 밝혔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시험이 끝난 뒤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이달 23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성적통지표는 다음달 2일까지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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