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븐 유겸·여자친구 유주올해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연예인과 활동을 위해 대학 진학을 미룬 연예인이 양분됐다.
오늘(12일) 전국에서 치러지는 2016학년도 수능시험에 응시하는 1997년생 아이돌 수험생은 갓세븐의 유겸, 세븐틴의 민규·도겸·승관, 여자친구의 유주·은하, 에이프릴의 채원, 러블리즈 류수정, 라붐의 솔빈 등 주로 신인 그룹 멤버들이다.
여자친구 멤버 소원은 1995년생이지만 두 멤버와 함께 수능을 준비해 이번에 응시하기로 했다.
지난해와 올해 사이 신인 남녀 그룹이 대거 등장해 전년도보다 아이돌 응시생들이 늘어난 추세다.
에이프릴의 소속사 DSP미디어 관계자는 "채원이 고향인 충남 공주에서 시험을 치른다"며 "에이프릴이 올해 8월 데뷔했고 곧 선보일 새 앨범을 준비하느라 바빴지만 채원이 틈틈이 시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미 수시전형에 합격한 연예인들도 있다.
1997년생인 배우 여진구는 수시전형에 합격해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16학번이 된다.
최근 tvN 드라마 `두 번째 스무살`로 주목받은 신인 배우 김민재는 1996년생이지만 재수를 해 역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수시전형에 합격했다.
서신애도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수시전형에 합격했다.
서신애는 1998년생으로 일반적인 학교생활을 했다면 고교 2년생이지만 홈스쿨을 거쳐 검정고시로 고교 학력을 마쳤다.
엠넷 `쇼미더머니 3`와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해 화제가 된 여고생 래퍼 육지담 역시 동덕여대 실용음악과 수시전형에 합격했다.
반면 과거 아이유와 미쓰에이의 수지처럼 활동을 위해 대학 진학을 미룬 연예인들도 다수다.
여성듀오 15&의 박지민과 백예린, 배우 곽동연 등이 1997년생이지만 수능 시험을 치르지 않는다.
15&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곽동연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진학해도 학업에 충실하지 못할 수 있어 활동에 우선순위를 뒀다"고 말했다.
아이콘의 구준회도 지난 2013년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지만 아이콘 활동이
한창이어서 수능 시험에 응시하지 않는다.
걸그룹 트와이스의 지효, 마이비의 주경·지원도 연예 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소속사들은 추후 멤버들의 의사대로 대학 진학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포진한 SM엔터테인먼트에선 올해 수험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