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형별 어울리는 부츠 따로 있다" 스타일리스트 비법 大공개
최근 급격히 추워진 날씨, 따뜻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부츠를 찾는 여성들이 부쩍 늘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체형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유행하는 아이템을 선택한다면 오히려 단점이 부각돼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금강제화와 공효진, 한지민, 임수정 등 유명 여배우에게 ‘완판녀’ 스타일을 입히는 패션계의 ‘미다스의 손’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을 통해 체형의 단점은 커버하고 스타일은 살리면서 당당한 겨울 패션을 연출할 수 있는 체형별 부츠 선택법을 살펴봤다.
1. 굵은 다리 - 무릎 위로 올라오는 롱 부츠와 A라인 치마
<부츠 : 브루노말리 / 사진제공 : 금강제화>
종아리가 굵다고 다리를 가릴 수 있는 타이트한 스키니 진을 입으면 오히려 라인을 부각 시킬 수 있다. 종아리가 굵은 경우 무릎의 절반 이상을 가려주는 롱 부츠로 다리 라인을 보완할 수 있는데, 이 때 버클이나 장식이 많이 달린 부츠 보다는 일자형 부츠가 다리를 날씬해 보이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색상은 눈에 띄는 밝은 컬러보다 블랙 혹은 다크 브라운의 어두운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다리를 더 날씬해 보이게 한다.
이때 하의는 허리 선을 강조하는 A 라인 치마를 입어 아래로 향하는 시선을 분산시키면 체형의 단점을 커버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 또한 상의는 너무 붙지 않는 반코트를 걸쳐주면 날씬해 보이면서 여성스러움을 어필할 수 있다.
2. 짧은 다리 - 발목 살짝 드러내는 첼시 부츠와 미니스커트
<부츠 : 르느와르 스튜디오 / 사진제공 : 금강제화>
다리가 짧거나 키가 작은 경우에는 톤온톤 매치가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 슬림한 A 라인 스커트에 첼시 부츠를 선택하고 스타킹부터 부츠의 색상을 통일해 하체가 더 길어 보이게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좋다. 부츠의 경우 종아리를 어중간하게 덮는 디자인은 다리를 더욱 짧아 보이게 할 수 있어 발목이 살짝 보일 수 있는 첼시 부츠를 선택하면 신체 비율을 보완할 수 있다.
또한 의상 톤온톤 매치으로 매치할 경우 자칫 심심할 수 있으니 스카프나 선글라스 등 컬러감 있는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3. 얇고 휜 다리 - 밝은 색의 블록 힐 미들 부츠와 롱 코트
<부츠 : 브루노말리 / 사진제공 : 금강제화>
다리가 너무 가늘거나 휘어서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여성들도 굵고 짧은 다리를 가진 여성들만큼 부츠 선택 시 많은 고민을 한다. 이런 여성들의 경우 버클 등 장식이 많이 달려 화려하고 밝은 컬러의 블록 힐 미들 부츠를 신어주면 가늘고 휜 다리를 커버해 줄 수 있다. 바닥이 두꺼운 블록 힐 미들 부츠는 전체적으로 다리를 지탱해주는 듯한 느낌을 줘 가는 다리에 힘이 있어 보이게 하는 착시 효과를 줄 수 있다.
이 때 의상은 가급적 밝은 컬러가 좋고 다리가 그대로 드러나는 치마보다는 와이드 팬츠와 롱 코트를 입으면 전체적인 부피감을 주면서 얇은 하체도 자연스럽게 가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귀여운 느낌을 줄 수 있는 빵 모자나 크로스 가방을 매면 시선을 분산시키고 상큼 발랄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
한혜연 스타일리스트는 “겨울철 다리 라인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시 되고 있는 이때 무턱대고 유행인 부츠를 선택했다가는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며 “자신의 몸매와 어울리지 않는 팬츠는 오히려 단점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체형 별로 알맞은 부츠를 선택해 세련미 넘치는 윈터 룩을 연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혜연 스타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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