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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학부 카톡방 군기 잡기 논란…규정 거부하면 장학금도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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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학부 카톡방 군기 잡기 논란…규정 거부하면 장학금도 못 받아?


수도권의 한 대학 체육학부에서 카톡방(모바일 메신저창)을 통한 후배 군기 잡기 실태가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9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수도권의 한 대학교 체육학부 소속 선배들이 같은 과 후배들에게 명령조로 행동요령 성격의 지침을 전달하는 카카오톡 단체방 대화가 공개됐다.


대화 내용을 캡처한 해당 사진은 “00 대학교 군기 클라스(수준)”, “00대 신입생 군기” 등의 게시글 제목과 함께 유포됐다.


캡처 사진에는 모든 대화를 ‘다’, ‘나’, ‘까’로 끝내고 휴대전화 메신저로 대화를 할 때는 반드시 문장 끝에 마침표를 찍으라는 내용의 군대식 지시사항이 담겼다.


또 “단과대 건물 정문과 엘리베이터 사용을 금지한다”거나 “선배들과 밥 먹을 때 수저를 먼저 들지 말고 선배가 부르거나 뭘 시키면 뛰어다니라”, “선배들한테 술 받으러 갈 때 음료수잔으로 받으러 갈 것” 등의 강압적인 행동요령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온라인에 게재된 누리꾼들의 고발글에 따르면, 이 같은 행동규정을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지키지 않을 경우 ‘과 생활을 하지 않는 학생’으로 출석부에 표기돼 장학금이 지급되지 않고 모든 체육행사의 참여가 금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교의 다른 학과는 `올해 5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선배들이 노래를 크게 부르지 않은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다`는 내용의 인터넷 게시글로 구설에 올르기도 했다.


당시 이 학과 학생회는 교내 사이트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단체 기합을 준 것을 인정하며 사죄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한편 대학 관계자는 10일 "온라인에 유포된 게시글이 익명으로 올라와 진상을 확인하기도 어려울뿐더러 현재 학과 내에서 이런 관행은 거의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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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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