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는 영화 `대호`(감독 박훈정)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훈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 등이 참석했다.
영화 `대호`는 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대호’ 박훈정 감독이 호랑이를 소재로 다룬 이유를 밝혔다.
박 감독은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라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호랑이를 좋아하고 호랑이가 많은 나라다. 하지만 호랑이가 일제 시제를 겪으면서 멸종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우리 민족이 호랑이하고는 인연이 깊다. 그렇게 밀접하게 생활해 왔다. 또 우리 민족에게 가장 친숙하면서도 동경의 대상이지 않냐”며 “그런 호랑이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박훈정 감독은 “물론 지리산에 있었던 호랑이가 실제 마지막은 아니고 경주에서 잡힌 호랑이가 마지막인데 거기에 픽션을 가미해서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주연배우 최민식은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 대호다. 대호는 CG라서 관객들이`호랑이를 얼마나 잘 만들었는지 보자`하면서 올 것 같다"며 "170억이 넘는 제작비에 `라이언킹`이 되지 않으려면, CG라는 생각조차도 없어질만큼 드라마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꼈다. 때문에 천만덕의 가치관, 세계관, 생을 살아가는 태도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