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비밀독서단` 출연...이동진 평론가와 `지식향연`
[손화민 기자]‘독서붐’을 일으키고 있는 O tvN ‘비밀독서단’에 조승연 작가와 이동진 평론가가 출연한다.
10일 방송되는 ‘비밀독서단’ 9화에서는 영화보다 원작이 궁금해진 사람들’이란 주제로 인터넷라디오 ‘빨간책방’의 DJ이자, 유명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출연해 책보다 더 흥미로운 이야기를 쏟아낸다. 여기에 질세라, ‘잘난 척’하는 게 특기라고 말하는 조승연 작가의 지식과 달변이 더해지며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가 낫냐, 원작이 낫냐’를 두고 다양한 원작 소설들이 소개된다. 늘 어렵고 낯선 책을 소개해서 데프콘과 정찬우의 핀잔을 받던 조승연은 이날 방송에서는 ‘헝거게임’을 소개하며 모처럼만의 환영을 받았다.
또, 평소의 캐릭터와는 달리 이날 조승연은 사회적 메시지로 비밀독서단원들을 숙연케 했다. 조승연은 “우리나라도 사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서울로 와서 헝거게임에 뛰어들 수 밖에 없다. 경쟁에서 떨어진 이들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사람들이 되는지, 사회적 약자들이 점점 화가 응어리져 무시한 괴물이 되는 경우도 있지 않느냐”며 사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1만 5천 여 권의 책을 가지고 있다는 ‘독서광’ 이동진 평론가의 깊이 있는 지식과 메시지도 울림을 전했다.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의 원작인 ‘파이 이야기’를 소개한 이동진 평론가는 ‘파이 이야기’의 두 가지 결말을 두고, “흔히들 이해해야지만 믿는 것 같지만, 믿음이라는 것은 믿고 나야 이해가 된다. ‘파이 이야기’는 어떤 사람들은 첫 번째 결말을 믿을 테고, 어떤 사람들은 두 번째 결말을 믿을 테다. 그러나 첫 번째 결말을 믿는다고 두 번째 결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그건 믿음의 영역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정찬우는 “마치 간증 같다. 모시고 싶다”며 이동진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비밀독서단’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에 O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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