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 부스, `트랜스포머` 능력겸비…위험상황시 대피하면 `철커덩`
점차 사라지고 있는 ‘공중전화 부스’가 범죄 위협시 대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서울시는 잊혀 가고 방치된 공중전화 부스를 범죄 위협을 받을 경우 대피할 수 있는 ‘안심부스’로 새 단장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달 24일 서울 북촌 한옥마을 풍문여고 앞에 ‘서울시 안심부스 1호점’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공중전화 안심부스는 범죄 위협을 받은 시민이 대피하게 되면 자동으로 문이 닫혀 외부와 차단된다. 더불에 사이렌이 울리는 등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 CCTV 녹화 및 스마트 미디어를 통해 범인 인상 녹화 기능도 가능해 범인 검거에도 활용할 수 있다. 향후 112(인근 지구대) 자동연결시스템과도 연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더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대변화에 따라 이용률이 낮은 공중전화 부스를 안심부스로 교체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보행권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설물로 탈바꿈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비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거리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심부스 인근에선 와이파이가 무료로 제공되며, 부스 내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인터넷 접속도 가능하다. 또, 현금자동입출금기(ATM)도 비치돼 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공중전화 안심부스를 50여 곳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중전화 부스, `트랜스포머` 능력겸비…위험상황시 대피하면 `철커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