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가 `히말라야` 촬영 당시 고산병으로 고생했다고 털어놨다.
9일 압구정 CGV에서 영화 `히말라야(이석훈 감독/ 제작 JK필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정우는 `히말라야` 촬영 당시를 소개하며 "황정민은 천하무적이었다. 난 고산병에 두통으로 정말 고생했다. 머리가 아파서 잠도 잘 못 자고 밥도 못 먹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우는 "튀지 않게 행동하려고 노력했는데, 고산병 때문에 본의 아니게 튀는 행동을 했다. 그래서 자괴감이 들었다. 사실 황정민도 타고난 체력이라 안 힘든 줄 알았는데, 촬영 끝나기 전에 황정민 혼자 있는 모습을 봤더니 많이 힘들어하더라. 그때 정말 죄송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정우는 "등반할 때 앞선 사람을 따라가야 하는데 힘들어 뒤처지는 나 자신을 보며 아직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족한 저 자신을 좀 많이 돌아보게 되더라"라고 전했다.
정우는 `히말라야`에서 엄홍길 대장이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후배 대원 박무택을 연기했다.
휴먼 감동 실화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려냈다. 개봉은 12월.
사진 한국경제TV MAXIM 윤예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