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신입사원 채용 면접 시험에서 정치적 이념을 묻는 질문이 나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주식자산에 관심이 쏠린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서경배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지난 8월 말 기준 10조1,150억원으로 연초대비 4조408억원(66.5%) 늘면서 국내 30대 주식부호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화장품 계열사의 국내외 성장에 힘입어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데 따른 것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3분기 매출은 1조3,46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4%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883억원으로 8.3% 증가했다.
특히 해외 사업은 중국과 아세안 등 성장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며 69.3% 성장한 2,80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에서 매출 성장요인으로 기존 브랜드의 질적 성장과 신규 브랜드의 고객 접점 확대와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 강화를 꼽았다.
SK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3분기 해외 실적이 1년 전과 비교해 60%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있다"며 "고마진의 온라인과 면세점의 성장을 바탕으로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B투자증권도 "중국인 인바운드 소비 회복으로 면세점 판매가 25% 성장하면서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현지 등 해외법인의 높은 성장세가 견조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영업 관리 직무 2차 면접 시험에 응시한 한 응시생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면접에서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님이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면서 강한 의지를 표하신 국정교과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배동현 경영지원부문 부사장은 "지원자가 이의를 제기한 질문은 사회에 대한 관심과 답변 기술, 결론 도출의 논리성 등을 평가하고자 한 것"이라며 "다른 어떤 의도도 없었고, 지원자의 성향은 합격 여부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