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텔레콤이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합니다.
이로써 대형 유선 방송 사업자가 탄생하게 돼 미디어 시장에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임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SK텔레콤이 케이블TV 업체 CJ헬로비전을 전격 인수키로 했습니다.
인수 규모는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30% 5,000억원입니다.
이 외에도 SK텔레콤은 잔여 지분 23.9%를 향후 우선 매수·매도권을 통해 추가로 인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수한 CJ헬로비전은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할 예정입니다.
합병 법인에 대한 SK텔레콤의 지분율은 75.3%, CJ 오쇼핑의 지분율은 8.4%가 됩니다.
CJ헬로비전은 케이블 가입자 420만 명, 매출 1조 800억 원으로 케이블TV 1위 업체입니다.
내년 4월 합병이 완료되면 매출 4조원, 가입자 750만 명을 보유한 대형 유선 방송 사업자가 탄생하게 됩니다.
가입자 850만명의 유료방송 사업자 1위인 KT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는 셈입니다.
SK텔레콤은 합병 법인의 주력사업을 미디어로 전환하고 케이블TV와 IPTV의 하이브리드 사업모델을 구상하겠단 계획입니다.
또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모두 알뜰폰 사업에도 관여하고 있어 SK텔레콤은 가입자 170만 명에 이르는 대형 알뜰폰 업체로도 올라설 전망입니다.
이번 인수로 SK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방송사업까지 확장하게 됨에 따라 업계에서는 최태원 회장의 공격적인 M&A 전략이 다시 시작 됐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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