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진원 전 신한은행장
백혈병 투병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서진원 전 신한은행장이 건강이 호전됨에 따라 10개월여만인 2일부터 고문직으로 다시 복귀합니다.
2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서진원 전 행장이 올해 1월 백혈병 진단이후 행장직에서 물러나 투병생활을 한 가운데 건강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퇴임 경영진이 맡게 되는 고문역할, 비상근 경영자문역을 맡게 됩니다.
신한금융 관계자에 따르면 “원래 행장이나 사장 등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되면 경영진이 통상적으로 고문직을 맡게 되는 데 이전에 신한생명 권점주 사장의 경우처럼 직함은 부회장 직함으로 고문 역할을 맡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진원 전 행장은 여느 퇴임 임원이 그렇듯 신한은행 본점이 아닌 광교에 위치한 신한은행 백년관의 한 사무실로 출근할 예정입니다.
지난 2010년 12월 신한은행장에 선임된 서진원 전 행장은 2012년 3월 임기 3년의 행장으로 재선임된 바 있으며 올해 3월 말 연임이 유력시됐지만 급성폐렴과 백혈병 진단을 받으면서 행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서진원 전 행장의 경우 그동안 기여도를 감안해 부회장직을 부여함과 동시에 감사패를 전달하는 등 예우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백련관 사무실로 출근해 은행 경영 관련한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하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진원 전 행장이 건강이 호전돼 다시 출근하게 된 가운데 향후 신한금융 지배구조와 서 전행장의 세부적인 역할 또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동우 회장과의 인연과 신임도, 은행장으로서의 성과, 경영승계 원칙 등에 따라 한동우 회장 의 추가 연임이 불가한 상황에서 차기 회장과 관련한 역학구도가 달라질 수 있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와 관련해 신한금융 관계자는 “서 전 행장의 건강이 좋아진 것은 맞는 데 완치된 것 까지는 확인이 안되고 현 시점에서 서 전 행장의 본격적인 경영일선 복귀, 그룹내 세부 역할, 차기 회장 구도, 지배구조 등을 언급하는 것은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