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무선단말기를 통한 주식 거래가 빠르게 늘면서 코스닥시장의 모바일 거래비중이 처음으로 25%를 넘어섰다.
2일 한국거래소가 올해 들어 지난달 28일까지 주문 매체별 거래현황을 비교한 결과 코스닥시장에서 무선단말기 거래대금 비중은 25.06%로 지난해보다 3.79%p 늘었다.
이 비중은 지난 2010년만 해도 3.8%에 불과했지만 매년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의 무선단말 거래 비중도 지난해 10.7%에서 올해 15.55%로 크게 늘었다.
반면 영업점의 단말기와 유선단말기(ARS 등)를 통한 거래는 매년 줄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영업단말을 통한 거래 비중은 지난해 17.47%에서 올해 16.5%로 줄었으며, 유선단말 거래 비중은 같은 기간 0.42%에서 0.38%로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같은 기간 영업단말 거래 비중은 47.11%에서 39.36%로 감소했다.
HTS(홈트레이딩시스템) 거래 비중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증가세(28.02%→33.12%)를 보였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감소세(57.41%→54.68%)를 나타냈다.
한편 투자자별 주문 매체를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거래대금 중 각각 90.62%, 60.45%가 영업 단말을 통한 거래였다.
개인 거래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문 방법은 역시 HTS(59.25%)를 통한 것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영업단말을 통한 거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HTS를 통한 개인 거래 비중은 61.27%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