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처남인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이 김 대표 만류에도 불구하고 내년 총선 출마를 결정했다.
김 대표는 29일 경주·포항 일정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 고문에게 출마를) 말렸으나 듣지 않았다. 사전 상의는 없었다. 누나를 통해 들었다"고 밝혔다.
최 고문이 출마를 결심한 서울 서초갑은 김회선 새누리당 의원이 차기 불출마를 선언하며 다음 주인이 누가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지역이다.
이미 이 지역에서 17,18대 의원을 지낸 이혜훈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다시 한 번 출사표를 던졌고,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이명박 정부에서 대변인과 홍보수석을 지낸 이동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총장도 후보군에 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 고문 역시 출마를 결심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게 됐다.
최 고문은 김영삼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으며 이후 기업인으로 활동하다 현재는 중앙대 지식경영학부 겸임교수로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