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에서 학생, 연구원 등 21명이 폐렴증상을 보인 가운데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와 건국대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 서울캠퍼스의 동물생명과학대에 머물렀던 학생과 연구원 등 21명이 폐렴 소견을 드러냈다.
이번 건국대 폐렴 환자 수는 19~26일까지는 3명 뿐이었지만 27~28일일부터 집중적으로 늘어났다.
환자들은 모두 같은 연구실 소속으로 지난주, 젖소 품평회와 건국대 소유 동물농장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건국대 폐렴 증상에 대해 인수(人獸) 공동 감염병인 브루셀라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브루셀라는 축산 농가에서 기르는 소에서 주로 발생하며 호흡기를 통해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
브루셀라속에 속하는 대표주로서는 염소유산균, 돼지유산균이 있으며 이들에 의한 질병을 브루셀라증이라고 한다.
본래는 소, 양, 돼지등의 병원균이나, 사람에도 감염되어 파상열을 일으킨다.
우리나라에서 2002년 첫 환자가 발생했고 그 이후에 해마다 수십 명씩 발생, 지난 2013년까지 703명이 감염됐다.
브루셀라증은 사람 사이에 전염력이 매우 낮고 치명적이지 않은 병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