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사이언톨로지교 신자였던 레아 레미니가 사이언톨로지교와 톰 크루즈의 관계를 폭로했다.
최근 레아 레미니는 미국 ABC방송의 `20/20`에 출연해 톰 크루즈를 "악마"라고 표현했다. 이날 방송에서 레아 레미니는 "톰 크루즈를 비판하는 것은 사이언톨로지교 그 자체를 비판하는 행위로 여겨진다"며 톰 크루즈가 교단 내에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레아 레미니는 지난 2013년 사이언톨로지교를 떠났다. 그는 "떠나겠다는 결심을 한 직후 내 일과 내 삶 자체를 포기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지난 2006년 전처 케이티 홈즈와의 결혼식에 참석할 정도로 톰 크루즈와 친밀했지만 교단을 떠난 후 연락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레아 레미니는 사이언톨로지교를 탈퇴한 2013년 이후 영화계에서 어떤 작품에도 출연하지 못하고 있다.
과거 미국의 한 방송에서는 톰 크루즈의 전 부인 미미 로저스와 니콜 키드먼, 케이티 홈즈의 이혼 배경에 사이언톨로지가 있다는 내용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다큐멘터리 감독인 알렉스 기브니는 "사이언톨로지는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의 사이를 갈라놓으려 했다. 그리고 니콜 키드먼이 `강압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이라는 소문을 퍼뜨렸다"고 말했다. 니콜 키드먼 측은 "니콜 키드먼은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렸다"면서 "둘의 이혼 배경에는 아마 사이언톨로지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세 번째 부인인 케이티 홈즈는 톰 크루즈와 결혼생활을 감옥에 비유하며 늘 사이언톨로지 관계자들로부터 감시를 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톰크루즈의 사이언톨로지 활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아울러 사이언톨로지교의 입교 방식이나 음모론 등 아직 확인되지 않은 소문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레아 레미니가 사이언톨로지교를 떠난 뒤 할리우드 영화 출연이 불가능했다는 점을 들어 할리우드와 사이언톨로지교의 관계에도 의문을 품었다.
한편 레아 레미니는 오는 11월 사이언톨로지교를 비판한 내용의 책을 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