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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줌인] 국토부에 쏟아지는 낙하산 '망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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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참판(국토교통부 장관) 자리에 호조정랑(기획재정부 실장급)이 온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그야말로 인사로 인해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강호인 전 조달청장이 국토교통부 장관에 내정된 후 여형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용퇴를 했기 때문입니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 내정자와 여형구 전 국토부 2차관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했습니다.



그런데, 국토부 제2차관에 내정된 인물이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자리를 놓고 경합에 밀려 국토부로 내려왔다는 후문이 파다합니다.

국토부 제2차관 하마평으로는 기획재정부 대변인과 정책조정국장을 거친 홍남기 대통령비서실 기획비서관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송언석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이 제2차관에 내정된 후 예산실장 자리를 놓고 인사전부터 홍남기 기획비서관(행시 29회)과 박춘섭 예산총괄 심의관(행시 31회)이 치열하게 경합을 했다는 게 관가에서 흘러나온 바 있습니다.

또 다시 기재부 출신이 올 것이라는 설이 나돌자 국토부 공무원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국토부 노조는 지난 27일 성명서를 통해 "국토부는 기재부의 2중대가 아니다"라며 "가뜩이나 타 부처에 비해 여러가지 인사 문제의 차별로 조직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는 등 박탈감이 깊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 이후 국토부내에서 장관 내부 승진이 없었다는 점도 뿌리 깊이 박혀 있기 때문입니다.



학자 출신인 서승환 전 장관과 정치인 출신인 유일호 전 장관에 이어 이번에는 호조(기획재정부) 출신 장관까지.

여기에 차관 인사 면면을 보면 김경환 현 국토부 1차관도 학자 출신입니다.

또, 행시 기수도 무시할 수 없는 게 관가의 속성인데, 행시 29회 차관을 상관으로 모셔야 하는 국토부 고참 실장들도 다수 포진해 있는 게 현재 실정입니다.

비전문가 장관에 낙하산 차관까지.

지난해 민간 건설업자로부터 부적절한 접대 문제로 도태호 전 기조실장이 물러나고, `땅콩회항` 문제로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었던 국토교통부 공무원들은 여전히 체벌기간으로 보일 수 밖에 없는 인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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