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 가까이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78센트(1.8%) 내린 1배럴에 43.2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8월27일 이후 최저가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69센트(1.5%) 낮아진 1배럴에 46.8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전세계 원유공급 우위 전망과 미국의 원유재고량 증가 예상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특히 최근 미국의 산유량이 줄었음에도 원유 관련 제품의 재고량이 늘어났을 것이라는 분석이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산유량은 최고치였던 하루 960만배럴에서 910만배럴로 감소했다.
하지만 수요 감소 탓에 지난 주말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량은 300만 배럴가량 늘어났을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8일 주간 단위 미국 원유재고량을 발표한다.
한편 금값은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0센트 떨어진 1온스에 1,165.8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시작된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통화 정책 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이어진것이 하락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