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25)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번트 자세를 하다가 날아온 공에 손가락을 맞아 부상을 입었다.
정수빈은 지난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승제) 1차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6-4로 앞선 6회초 무사 1루에서 번트를 시도하던 정수빈은 배트틀 빼는 동작에서 삼성 투수 박근홍의 공에 왼쪽 검지를 맞았다.
정수빈은 고통을 호소했고 김태형 두산 감독은 장민석을 대주자로 내보냈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정수빈은 경북대학교 병원에서 왼쪽 검지 첫 번째 손가락 마디 열상 판정을 받고 6바늘을 꿰맸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수빈의 한국시리즈 2차전 출전 여부는 27일 경기 당일에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류중일 삼성 감독은 정수빈이 몸에 맞는 공 판정을 받자 스윙을 한 게 아니냐며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