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올해 3분기에 매출 10조9,184억원, 영업손실 6,784억원, 당기순손실 4,5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7% 줄었으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5,074억원, 2,090억원 늘었습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부문의 반잠수식 시추선 계약 취소에 따른 손실을 선반영했고, 유가하락 등 해양부문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충당금 손실도 반영한 것이 영업손실 확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부실 해외법인의 청산비용도 이번 분기에 손실로 처리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이 청산을 진행하고 있는 법인은 풍력 기어박스를 생산하는 독일 야케법인과 건설장비 엔진을 생산하는 현대커민스,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현대아반시스 등입니다.
또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장비 부진으로 중국 태안법인이 청산에 들어갔고, 북경법인은 합작사와 청산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권오갑 사장 취임 이후 국내외 부실법인을 과감히 청산해 사업구조를 수익성 위주로 재편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업 구조조정 작업은 대부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으며, 이번 분기에 비용이 일부 손실로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4분기는 실적개선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