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을 정리하던 L씨, 책다발을 들어 올리던 중 갑자기 허리가 우지끈 무너지는 듯한 통증을 느꼈고, 급성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허리디스크는 척추의 쿠션역할을 하는 추간판 부분이 돌출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척추에 갑자기 무게가 실리면서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디스크)이 밀려나와 신경을 눌러 통증이 유발된다.
그렇다면 이사짐 등 물건을 옮기거나 들어올릴 때 올바른 자세는 어떤 자세일까?
바닥에 놓인 물건을 들 때는 반드시 무릎을 같이 구부려 들도록 하고, 무거운 물건은 몸에 바짝 붙여 품에 안 듯 들어 올려야 한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한번에 옮기려 하기 보다는 나눠 들거나 가급적 주위의 도움을 받도록 하고, 물건을 들고 있는 동안 허리를 꼿꼿이 세우는 것이 좋다. 무겁다고 앞으로 구부정하게 몸을 숙이거나 팔을 몸에서 뻗은 채로 들면 허리가 받는 부담이 더욱 커져 허리 부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이사 후 지속적인 통증 있다면…
이사 후 지속적인 통증을 적절한 처방 없이 방치 할 경우 허리디스크와 만성 척추질환으로 이어지거나 목과 어깨, 턱으로 통증이 전이 될 수 있고 오랜 통증으로 인한 수면장애나 우울증, 집중력 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다.
척추질환은 수술만이 능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비수술적 치료방법 중에 경막외신경성형술로 가능하다. 의정부 성베드로병원의 경막외신경성형술은 피부의 절개 없이 치료하는 방법으로 미세카테터(지름 1mm)를 피부를 통해 병변부위에 삽입한 뒤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에 국소마취제 효소제, 스테로이드계 약물과 고장성 식염수 등을 직접 투입하여 탈출된 디스크와 신경의 부종을 빼어 목디스크를 치료하는 비수술적 방법이다.
의정부 성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심영보 대표원장은 "경막외신경성형술은 국소마취하에 시행하므로 신체적 부담이 적다."며, "약 20분 내외의 비교적 짧은 시술시간으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고효율 시술법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