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3분기 실적이 어닝쇼크를 기록하자 이틀째 급락했습니다.
23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보다 5,150원, 19.88% 내린 2만 7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1조 5,12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61.2% 감소한 8,569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조 3,342억원을 나타내며 적자 전환했습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삼성엔지니어링의 영업이익 150억원, 매출액 1조 8,335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청구 공사 부실과 비화공·화공 전 부문에서 원가상승이 발생한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박형렬 KDB
대우증권 연구원도 "3분기 전액 자본 잠식에 들어갈 정도로 대규모 손실이 반영됐다"며 "기업의 영업 가치 평가 이전에 자본 확충이 먼저 진행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향후 전망도 어둡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개선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한동안 저성장이 불가피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