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사와 무관한 사진입니다(사진 이근일 기자)
키이스트가 화장품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키이스트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화장품 제조판매업체인 더우주 주식 33만3,334주를 취득한다"고 22일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16억7천만원 규모이고, 취득 후 지분비율은 33.3%이다.
더우주는 키이스트 외에
팬엔터테인먼트, 판다코리아닷컴이 손잡고 설립한 화장품 브랜드다. 화장품 제조회사 아우딘퓨처스와 우주스킨사이언스도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할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연예기획사의 화장품 사업 진출은 키이스트가 첫 사례는 아니다. 이미 YG엔터테인먼트,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MBK엔터테인먼트 등 수많은 기획사에서 화장품사 지분 취득 등 방법으로 화장품시장에 진출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화장품 제조판매사
코스온과 손잡고 메이크업 브랜드 `문샷`을 론칭했다. 문샷은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전역으로 수출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올해 84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엘리자베스 아덴` 등 60여개 기업과 거래하는 미국 화장품 원료제조업체 잉글우드 랩에 3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4.4%를 확보하기도 했다.
또 `에스티로더` 출신이자 버버리코리아의 한국 지사장을 거친 장재영 대표를 선임하며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시아 시장을 넘어 유럽, 미국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배우 송승헌·이미연 등이 소속돼 있는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옛 씨그널정보통신)은 지난 4월 스킨애니버셔리 지분 50%를 80억원에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최근에는 유사면세점 진출 소식을 전해오기도 했다.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은 중국 엔터테인먼트 업체 등과 연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에 본격 수출하는 동시에 국내 소비자를 겨냥한 세컨 브랜드를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한 150억 원 매출, 45억원 영업이익 달성을 구상하고 있다.
가수 티아라, 배우 손호준 등을 보유한 MBK엔터테인먼트는 4월 화장품 제조판매사인 신드롬코스메틱과 손잡고 `CB`를 론칭했다. 첫 제품은 티아라 지연을 내세운 `CB크림`. 향후 소속 아티스트들의 감각과 의견을 반영한 제품을 지속 개발해 국내는 물론 중화권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M엔터테인먼트 역시 화장품 및 바이오 회사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