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에 육박하는 중소기업이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BK기업은행(은행장 권선주) 산하 IBK경제연구소는 올 상반기 중소기업 4500개사를 대상으로 `2015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중소기업의 37.9%가 외부차입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IBK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4년말 기준 외부차입금 잔액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62.1%,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7.9%에 달했습니다.
외부차입금이 없는 이유로는 ‘내부유보자금으로 충당이 가능해서’(83.8%)라는 응답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대표이사의 무차입 경영철학 실천’(10.4%), ‘담보부족 등으로 금융기관 대출이 어려워서’(3.2%) 등을 꼽았습니다.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금융기관의 대출거절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2014년 중 중소기업의 6.9%는 금융기관에 신청한 신규대출이 거절당한 가운데, 기업규모가 작은 소기업(7.0%)이 중기업(4.4%)보다 거절당한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거절 사유로는 ‘담보부족’(63.0%)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대출한도 초과’(30.6%), ‘신용등급 미달’(26.8%), ‘업력이 짧아서’(13.5%), ‘사업성 불투명’(11.2%), ‘업황악화’(9.4%) 순이었습니다.
또 매출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정책자금 대출 수혜기업 비중이 더 높았습니다.
2014년 중 정책자금 대출 수혜기업 비중은 5.1%.
매출액 규모별 비중은 ‘매출액 10억원 미만’ 3.9%, ‘10억원 이상∼50억원 미만’ 6.2%, ‘5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 7.4%, ‘100억원 이상’ 7.3%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중소기업의 3.4%가 고금리 사채를 이용해 신규자금을 조달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조사는 중소기업의 금융실태, 자금수요, 조달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정책당국의 중소기업 금융정책 수립 및 학계, 유관기관의 중소기업 연구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목적으로 실시됐으며, 올해가 그 첫 번째입니다.
IBK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실태에 대한 종합진단 통계조사로서, 앞으로 효과적이고 과학적인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기초통계로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2015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와 관련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IBK경제연구소 홈페이지(http://research.ibk.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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