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 의사가 없어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니트족` 비율이 8년 새 2.5배 늘었다.
니트(Not in Employment, Education, Training)족이란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 않고 일도 하지 않으며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젊은 사람을 일컫는다.
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05~2013년의 한국복지패널 조사를 분석한 결과 2013년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근로의사가 없다`고 응답한 경우는 26.5%로 2005년 10.6%보다 2.5배 많았다.
2013년을 기준으로 구직활동을 포기한 사람의 3명 중 1명꼴인 31.3%는 35~55세 연령대에 속한 사람이었다
이에 비해 은퇴 후 연령대인 65세 이상에서는 구직 포기자가 줄었다.
65세 이상 노년층이 구직활동 포기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에는 42.4%였지만 2013년에는 31.0%로 떨어졌다.
이밖에 근로능력이 없어 일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의 비중은 2005년 17.5%에서, 2013년 3.9%로 크게 줄었다.
보고서는 "2000년대 이후 구체화된 노동시장 양극화의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지속되고 있으며, 일정부문에서는 고착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즉 사회이동성, 계층이동성이란 점에서 더 나은 여건으로 조정될 필요가 있지만, 현재까지는 사회이동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정책에 대한 체감도 역시 높지 않고 일자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노동시장을 통해 안정적 일자리로의 전환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정책(최저임금 상향조정, 기업규모별 임금격차 해소 등)들이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