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행 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이고, 지난 3분기에는 증시도 부진했죠.
이런 상황에서도 자산가들은 어떻게든 돈을 굴려 수익을 올리려는 노력을 하게 마련인데요.
자산가들이 주목하는 투자 상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김도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근 자산가들은 단기 기업어음 상품과 신흥국 시장, 달러 관련 투자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선 ABCP, 자산담보부기업어음은 부동산 프로젝트 등을 담보로 건설사가 발행하는 기업어음으로 보통 최소 가입금액은 1억원입니다.
단기에 은행 금리보다 높은 3% 내외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연대보증 등 건설사의 신용보강 장치도 마련돼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품으로 분류됩니다.
전화인터뷰> 김보승 한국투자증권 분당PB센터 팀장
"만기가 3개월 이내로 짧은 편이고요. 세전 실효수익률이 일반 회사채보다는 높은 편으로 개인 고객들 선호도가 큰 상품입니다. 주요 신용보강 장치들이 대부분 1·2차로 이뤄져 있어서 안정성이 큽니다. 고액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상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자산가들은 인도와 베트남 시장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 9% 내외의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인도 채권은 최근 지속되는 인도 기준금리 하향 추세에 힘입어 더욱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금리가 하락할수록 채권 가격은 오르기 때문에 채권 매입 후 향후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는 겁니다.
베트남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최대 수혜국으로 일컬어지며 성장세가 펀드·주식 등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달러자산에 대한 투자도 자산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향후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환차익 기대와 함께, 상품처럼 통화도 원화와 달러로 분산투자해 변동성에 대비하는 겁니다.
인터뷰> 박환기 대신증권 금융주치의마케팅부 부장
"연 2% 정도 지급하는 달러 RP(환매조건부 채권) 수시입출금식 상품이 있고요. 6개월~1년 정도 기간 상품으로는 달러ELS처럼 안전하면서도 수익률이 높은 상품들이 있습니다."
기자스탠딩>
슈퍼리치들은 자산을 굴려 조금이라도 수익을 내기 위해 새로운 투자처 발굴에 한창입니다. 이들이 주목하는 상품을 참고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도 유효한 투자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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