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에만 전국 1000가구 이상, 49개 단지 8만6553가구 공급 예정
택지부족으로 대단지 희소성↑…단지규모 클수록 집값 상승률 `껑충`
10월부터 연말까지 연내 전국적으로 15만여 가구의 신규분양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뛰어난 커뮤니티 시설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들도 적잖아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는 수천명의 입주자들이 한 지역에 거주하기 때문에 단지 주위로 상업시설과 교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또한 대단지 인근으로 버스, 지하철 등의 교통시설들까지확충되기 때문에 생활 인프라가 탁월하다. 무엇보다 넓은 대지면적을 자랑하기 때문에 단지 내 커뮤니티 및 조경 등의 시설도 일반적인 소규모 단지들보다 뛰어나다. 반면 넓은 부지를 확보해야하기 때문에 희소가치는 높은 편이다.
실제로 부동산114(10월 기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는 2만3014개 단지, 883만8622가구로 조사됐으며, 이중 1000가구 이상의 단지는 1706개 단지 261만823가구로 7.4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국에 공급된 1000가구 이상 아파트 역시 전체의 19.7%에 그친다. 1월~12월까지 분양(예정 포함)한 아파트는 710개 단지, 48만5505가구이며, 이 가운데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140개 단지 21만2411가구로 조사됐다.
주거의 편의성에 희소가치까지 갖추고 있어 집값 상승률도 높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를 통해,올해 1월초 대비 현재(10월)의 단지규모별 3.3㎡당 가격상승률을 살펴본 결과, △300가구 미만 2.68%(818만→840만원), △300가구 이상~500가구 미만 3.36%(831만→859만원), △500가구 이상~700가구 미만 4.19%(881만→918만원), △700가구 이상~1000가구 미만 4.64%(905만→947만원), 1000가구 이상~1500가구 미만 5.95%(974만→1032만원)로 단지규모가 커질수록 가격상승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전문가는 "대단지는 단지 규모가 작았다면 들어오지 못하는 체육 및 학교시설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돼 편의성까지 갖춰 인기가 좋다"며 "특히, 넓은 부지면적 대비 상대적으로 건폐율이 낮은 경우가 많아 조경도 뛰어난 만큼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다양한 평면 구성 등 장점이 많아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4분기에는 49개 단지, 8만6553가구의 1000가구 이상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먼저 택지지구 및 신도시 조성이 한창인 경기, 인천에서는 1000가구 이상 30개 단지, 5만164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GS건설은 10월, 용인 수지구 동천2지구A-1블록에서 `동천자이`를 전용 74~100㎡, 총 1437가구 규모로 공급한다. 금강주택은 10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46블록에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4차`를 전용 74~84㎡ 총 1195가구 공급한다.
현대산업개발은 10월 경기 김포시에서 `아이파크` 총 2530가구를 공급한다. 한강신도시 Ab-3블록에서는 `김포 한강 아이파크` 전용 75~84㎡, 총 1230가구를, 사우동에서는 `김포 사우 아이파크`를 전용 59~103㎡, 총 1300가구를 분양한다.
인천에서는 오랜만에 구도심에서 새아파트가 공급된다. 두산건설은 10월 서구 가좌 주공 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인천가좌 두산위브`를 전용 51~84㎡ 총 1757가구(일반분양 785가구)를 공급한다. 청라국제도시 M1블록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10월 주거복합단지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전용 45~95㎡ 2029가구를 공급한다.
서울에서는 4분기 1000가구 이상 단지가 6곳, 1만6451가구가 공급된다. 그 대표적인 단지가 `송파 헬리오시티`다.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은 10월,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하여 전용 39~150㎡총 9510가구 중 전용면적 39~130㎡ 155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수도권외 지역에서는 13개 단지 1만8488가구가 분양된다. 롯데건설은 10월 강원도 원주기업도시 시범단지 10블록에서 전용 59~84㎡ 총 1243가구의 첫 아파트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내놓는다. 포스코건설은 11월 울산 남구 대현동 일대에 `대현 더샵`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전용 68~121㎡ 총 1180가구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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