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을 겪었던 대종상영화제가 다음달 20일 여의도 KBS홀에서 제52회 행사를 연다.
대종상영화제 사업본부는 14일 오후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 배우 최민식·손예진 홍보대사 위촉식과 영화제 소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대종상은 1962년 제1회 시상식이 열린 이래로 꾸준히 유지된 국내 대표적 시상식 중 하나지만, 전 조직위원장 구속과 전·현 사업본부간 갈등, 수상자 선정 공정성 논란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영화제 측은 새로운 출발과 영화인 화합을 위해 역대 수상 배우를 모두 초청했으며 레드카펫 행사도 새롭게 단장해 선보이기로 했다.
또 나눔화합상을 새로 만들어 사회 환원에 노력한 영화인에게 시상한다.
세계적인 축제로의 도약을 위해 중화권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해외 부문 상을 신설하기로 했으며 앞서 밝힌 대로 북한 영화인 참석 추진도 이어가고 있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는 배우에게는 시상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운 것도 눈에 띈다.
조근우 사업본부장은 "국민이 함께하는 영화제에 대리수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참석하지 않는 배우에게는 상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인과 일반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지난 1년간 국내 극장에서 상영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후보작을 고르면 전문 심사위원단이 최종 수상작과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