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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채용, 중소기업이 더 '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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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채용에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간한 `좋은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지식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업 전체 근로자 가운데 새로 채용된 정규직 근로자 비율은 12.4%로 16.9%였던 중소기업보다 낮았다.

보고서는 대기업들이 비용절감과 노무관리 차원에서 정규직을 줄이고 비정규직 활용을 늘려왔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입사원 채용 시 대기업은 학력(학벌)을, 중소기업은 숙련과 경력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사원 채용 시 학력(학벌)을 중시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대기업이 12.7%로 9.6%였던 중소기업보다 높았다. 또 신입사원 지원자의 숙련과 경력을 고려한다는 비율은 중소기업 45.4%, 대기업 31.5%로 중소기업이 월등히 높았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대기업은 입사 후 직무교육을 통해 직원을 개발·육성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지만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능력개발 여건이 열악해 현업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의 복지제도는 대기업에 비해 상당히 열악했다. 육아휴직, 배우자 출산휴가, 직장보육시설, 보육료 지원 등 제도를 갖고 있는 중소기업의 비율은 각각 대기업보다 현저히 낮았다. 최근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이직증가와 관련있는 대목이다.


보고서는 대기업이 정규직 채용에 소극적인 상황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복지격차가 커 중소기업 일자리 질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현재 한국경제는 불안정한 노사관계 등으로 사람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설비 및 기술에만 집중투자해 일자리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최신기술과 장비 위주의 투자에서 전환해 인적자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총 7천147개 기업을 조사한 한국노동연구원의 `사업체패널조사`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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