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은행의 변형시간 근로제 확대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13일 서울 중국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하나멤버스` 런칭쇼 후 한국경제TV 기자를 만나 "모든 은행이 4시에 문을 닫는 것은 아니다"면서 "모든 지점이 할 필요는 없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변형시간 근로제를 공단과 상가 등 일부 필요 지역에 확대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 회장은 "고객이 편하다면 우리(금융권)도 바뀔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최 부총리가 금융권 노사개혁을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지난 10일 IMF.WB연차총회 참석차 페루 리마를 방문한 최경환 부총리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등 국내 금융업계 수장들과 함께한 저녁 자리에서 "금융개혁의 핵심은 노사개혁"이라며 "금융회사 지배구조의 한 축을 이루는 노조 측의 힘이 강해 역동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4시면 문을 닫는 금융업계의 영업관행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