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사진=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 피파(FIFA)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에 대해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FIFA는 8일(현지시간) 윤리위원회에서 정몽준 FIFA 명예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에 대해 자격 정지 6년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정 명예회장은 이번 달 26일로 예정된 FIFA 회장 선거 후보등록 자체가 불가능하게 됐다.
앞서 정 명예회장은 지난 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10년 월드컵 유치전 과정에서 7억7700만 달러(약 9천184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축구발전을 위해 쓰겠다는
서한을 국제 축구관계자들에게 발송한 데 대해 FIFA측이 15년 자격정지를, 정 명예회장이 윤리위를 비판한 데 대해 추가로 4년의 자격정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내가 공격목표가 됐다는 사실 자체가 내가 FIFA 개혁을 이끌 사람이라는 가장 훌륭한 증거”라며 “가능한 모든 법적인 채널을 동원해 후보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윤리위원회는 제프 블라터 회장과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 제롬 발케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각각 자격정지 90일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