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이종운 감독을 경질하고 조원우
SK와이번스 수석코치를 제17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롯데는 8일 신임 감독에 조원우 SK와이번스 코치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계약금 3억원, 연봉2억원 등 총 7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조 신임 감독은 부산 출생으로 부산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지난 1994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해 2008년
한화이글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15년간 통산 1,368경기 출전, 타율 0.282, 68홈런, 443타점, 123도루를 기록했다.
조 신임 감독은 지난 2011년부터 2년간 롯데 코치를 맡은 경험도 있다.
구단은 “조원우 신임감독이 과거 롯데에서의 코치생활을 비롯 다양한 코치경험을 통해 지도력은 물론 선수단과의 소통 능력을 보였으며 일체감이 부족한 현재 팀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선수단이 목표의식을 갖게 하는 리더십을 가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원우 신임 감독과 일문일답.
-감독 제의는 언제 받았나
▲어제 게임이 끝나고 전화가 왔더라. 아직 남아있는 일이 있어서 당장 결정은 하지 못한다고 했다. 생각을 해 본 후 오늘 오전 계약을 하게 됐다. 전화가 300통 오고 있는 것 같다.(웃음)
-하루만에 감독직을 수락했다. 결정하기까지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하늘에서 주신 기회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정신이 없다. 며칠간 정신없이 지나갈 것 같다.
-감독으로서 지금 해야할 일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선수들 관리가 최우선인 것 같다. 멤버 구성도 좋고 팀 분위기도 좋지 않나. 이런 선수들이 끈기와 패기를 더해 좋은 팀이 됐으면 좋겠다.
-롯데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그동안 3년이나 실패를 해왔다. 팀이 가장 먼저, 팀 퍼스트(first) 라는 정신 아래 내년엔 꼭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